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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SN : 1225-1453
일본학보,, Vol.133 (2022)
pp.77~94
日本におけるK-POPのカテゴリー化 ― 「日本ゴールドディスク大賞」を事例に ―
본 연구에서는 일본의 권위 있는 대중음악상 중 하나인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에서 드러난 케이팝의 범주화(Categorization) 과정을 통해, 1990년대 이후 재구축된 한일 간 의 문화적 관계를 고찰한다. 일본의 음반시장 및 음악산업에서 한국 대중음악의 범주가 가시화된 것은 ‘65년 체 제’와 함께 음악적, 산업적, 사회적 관계가 구축되기 시작한 197080년대였다. 일본의 ‘가요곡’ 시장이 동아시아의 대중음악 산업을 주도하던 이 시기 한일의 대중음악 범주 는 포스트식민주의적인 시선과 위계적인 음악시장의 불균형한 구조, 정치적 불안정성 등이 반영된 제한적이고 편협한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본 연구는 일본의 음반시장 및 음악산업의 한국 대중음악 범주가 1990년대 이후의 전지구화 흐름과 함께 재편되는 과 정에 초점을 맞추고, 새로운 생산 및 소비 주체에 의해 활발해진 제이팝과 케이팝의 혼 종 및 상호작용이 기존의 범주에 어떠한 균열을 가하면서 ‘한국적인 것’과 ‘일본적인 것’의 재정의 및 사회적 관계의 재구축을 촉진했는지를 살핀다. 특히 일본 음반산업의 ‘제이팝’ 시장으로의 재편과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글로벌 음악시장의 재편이 연동하는 과정에서 가속화된 케이팝 시장의 형성과 확장이 한국 대중음악의 문화적 위상 뿐만 아니라 일본 음반산업의 생산 및 소비 구조와 양상, 나아가 ‘일본-서구-아시아’의 인식 틀을 구성하는 일본사회의 시선과 감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본 연구는 케이팝을 둘러싼 다양한 음악적, 산업적, 사회적 현상 들이, ‘한류’의 문제틀 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글로벌/로컬한 대중음악산업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제이팝과 케이팝이 혼종하고 상호작용한 산물이자 공통의 경험이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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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izing K-Pop in Japan : A Case Study of the Japan Gold Disc Award
This study focused on the categorization of Korean popular (K-pop) music in the Japan Gold Disc Award, a prestigious award in music, and considered the cultural relationship between Korea and Japan that has been restructured in the 1990s. In postwar Japan and South Korea, music market and media categories emerged during the period from 1970s to 1980s with the establishment of the music and media industries after the “1965 Treaty.” The reciprocal categories of both Japanese and Korean popular music was limited and parochial, reflecting a postcolonial perspective, a hierarchical unbalanced structure of the market, and political instability. These categories were re-examined after the 1990s with restructuring of the music industry along with expansion of the East Asian economic bloc, globalization of media and urban culture, liberalization of travel, and cultural diversification. Hybridization and interactions of J-pop and K-pop with new production and consumption agents were activated, leading to redefinition of Japanese-ness and Korean-ness and restructuring of social relationships, while revealing deficiencies in the existing categories. The transformation of the K-pop music category in Japan, as represented by the Japan Gold Disc Award, is the product of the hybridization and interactions between Korea and Japan in the music industry and mark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