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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SN : 1225-1453

일본학보,, Vol.131 (2022)
pp.55~77

DOI : 10.15532/kaja.2022.05.131.55

세계화와 밈의 관점에서 바라본 한일 대중음악 교류

이석

(인천대학교 일어일문과 & 일본문화연구소 조교수, 일본 서브컬처)

2020년을 전후해 한일 정부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대중음악 교류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율배반적인 상황을 분석하기 위해 본 논문에서는 아즈마 히로키의 이중 구조 모델을 참고했다. 아즈마는 ‘내셔널리즘-정치-의식’과 ‘글로벌리즘-경제-욕망’이 괴리되어 있다고 주장해 오늘날의 한일 대중음악의 교류 양상을 설명하는 데 필요한 이론적 틀을 제공하고 있다. 본론에서는 선행 연구를 검토해 K-POP과 J-POP가 탄생한 배경에는 세계 시장이 기능하고 있음을 밝혔다. 국가 정치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세계 시장의 네트워크가 있었기에 K-POP과 J-POP은 오늘날 교류를 지속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세계 시장에 편입된 K-POP과 J-POP은 획일화되고 규격화될 위험에도 처하게 된다. 아도르노의 관점에서 보면 세계 시장에서 상품화된 K-POP이나 J-POP은 ‘유사 개성화’의 문제를 극복할 만한 능력을 지니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세계화의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본 논문은 밈에 주목했다. 밈은 자기 복제를 반복하면서도 돌연변이를 일으켜 다양한 문화를 탄생시킨다. 특히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밈은 세계화의 부산물이면서 동시에 세계화로 인한 획일화를 저지하는 버그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K-POP과 J-POP의 밈도 이와 유사한 특징을 지니고 있어 돌발적으로 변이하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한다. 구체적으로 본 논문은 K-POP의 ‘TT 포즈’와 ‘손가락 하트’, J-POP의 「사쿠란보」나 ‘제로투 댄스’와 같은 사례를 분석해 독자적으로 발전하는 밈이 어떤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는지 고찰했다. 이와 같은 밈은 과거에 없던 조합을 구축해 K-POP과 J-POP이 이질적인 문화와 접합하도록 이끌고 있다. 그 결과, 한일 대중음악은 더욱 다양한 문화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한류,문화산업,사쿠란보,제로투 댄스,동남아시아

Considering Korean-Japanese Popular Music Exchange from the Perspective of Globalization and Internet Meme

Lee, Seok

(인천대학교 일어일문과 & 일본문화연구소 조교수, 일본 서브컬처)

Although the Korean and Japanese governments were in sharp confrontation, popular music exchange between the two countries was active around 2020. To analyze this antinomic situation, the current study referred to Azuma Hiroki’s dual structure model. Arguing that ‘nationalism-politics-consciousness’ and ‘globalism-economy-desire’ are separate, Azuma provided a theoretical framework to explain the current aspects of the Korean-Japanese popular music exchange. The present work reviewed prior studies and revealed that the global market was deeply involved in establishing K-POP and J-POP. Since this segment of the world market is free from national politics, the K-POP and J-POP can maintain their cultural exchanges till today. However, the global market can put K-POP and J-POP in danger of becoming standardized. From Theodor Adorno’s point of view, K-POP and J-POP merchandised in the global market do not have the ability to overcome the problem of ‘pseudo-individuation.’ To solve the problem of globalization and standardization, this study focused on meme. Meme can create diverse cultures by self-replication and mutation. In particular, a popular meme on the Internet is both a byproduct of globalization and bug that prevents standardization caused by globalization. Having similar characteristics, the memes of K-pop and J-pop can mutate and create manifold cultures. This paper analyzed cases such as K-POP’s “TT pose”, “finger heart”, J-POP’s “Sakuranbo” and “Zero Two Dance” to examine how memes developed independently and stimulated various forms of communication. These memes effected unusual combinations of K-POP and J-POP with heterogeneous culture. Due to the memes, the Korean and Japanese popular musics are able to present wide diversity.
  Korean Wave,Culture Industry,Sakuranbo,Zero Two Dance,Southeast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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