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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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금번 한국일본문학회 회장을 맡게 된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의 엄인경입니다.
21세기를 앞두고 변화하는 일본 연구의 패러다임에 발맞추어 일본 문학 연구자들이 중심이 되어
1996년에 설립된 한국일본문학회는 해마다 춘계, 추계에 전문적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현재적 일본 문학 연구의 의미를 묻는 테마로 학술의 장을 열어왔습니다.
최근까지 3년을 훌쩍 넘는 코로나19 팬데믹의 깊고 어두운 터널을 거치고,
일본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대재난과 비약적인 AI의 발전을 다양한 매체로 목도하는 등
우리는 미증유의 일들을 직접 경험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연구자 감소와 한일 관계 및 교류의 더딘 회복이라는 환경 아래에 놓여 있고,
또 한편으로 사람의 마음과 삶의 가치를 근본으로 하는 인문학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져 있으며,
예리하게 가슴을 울리는 문학은 우리에게 다양한 문제를 제기하고 방향성 있는 독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본문학 연구자들이 이러한 문제의식과 연구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규모는 작지만 밀도와 내실을 갖춘 학술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한국일본문학회 회원분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인접 학문과도 폭넓게 소통하는 학회 활동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많은 관심을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일본문학회 회장
엄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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