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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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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학회 회장취임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한국일본학회 제26대 학회장에 취임하게 된 숙명여대 이지형입니다.
1973년에 창립되어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한국일본학회 회장 자격으로인사말씀을 드리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일본연구를 선도하는 한국일본학회의 위상은 그간 한국의 일본연구 토대 조성을위해 힘써 오신 수많은 선배 연구자 분들의 노고와 분투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일본학회를 지탱해 온 분들의 헌신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큰자긍심을 담아 저의 포부를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먼저, 지속 가능한 학회 운영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외형에 집착하기 보다는 내실을 지향해 ‘학술연구 심화’라는 학회 본연의 역할에 보다 충실을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동시에 지원 단체 및 지원 기업 발굴을 통해 외부 펀딩 유치에 진력하겠습니다. 인문학위기의 시대, 긴축과 위축의 시대라는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학술연구 심화와 성과 발신’을 지속적으로추동할 수 있는 학문적, 물적 토대와 장치 마련에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두 번째, 학회 내외부의 소통 및 교류를 강화하겠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산하학회와의 소통은 물론 어학, 문학, 일본학 등 일본연구 전공 간 소통에 더 힘쓰겠습니다.외부적으로는, 타 일본연구단체와의 소통과 연대를 더 강화하고자 합니다. 공동학술행사 개최 등의 보다실질적, 생산적 교섭을 통해 한국일어일문학회를 포함한 타 일본연구단체와의 교류를 강화하고 신뢰 관계를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세 번째, 집행부 직제 개편을 통해 학술 기획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학술대회 대주제는 곧 학술지 기획특집 주제라는 점에서 학회 학술역량의 생명선이자 학회의 정체성 그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간 대주제 기획 구상을 다소 임시방편책으로 수행해 온것이 사실입니다. 대주제 기획을 총괄하는 ‘기획이사’직 신설을 통해 기획 역량의 강화 및 집행부 체질 개선을도모하겠습니다.
끝으로, 감소 일로의 학문 후속세대 존속을 견인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그 한 방책으로 『일본학보』 내 <연구노트>란 편성을 통해 학부 학생 및 일반인의 비논문 원고 게재를허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이는 물론 『일본학보』 편집위원회가 주관해 심의 결정하실 사안이겠습니다만, 일본연구에 대한 진정성을 지닌 학생을 대학원으로 견인할 수 있는 학술적 통로 마련이라는관점에서 적극 제안 드리려 합니다. 이를 통해 최저 대학원생 이상의 연구자만이 학술발표 및 원고게재가 가능하다는 학회 및 학술지의 강고한 진입장벽을 유연화함으로써, 신진 연구자 발굴의 주춧돌을 놓겠습니다.

낯선 것을 품을 수 있는 변화와 도전에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50년을 기약하는 한국일본학회의 첫걸음을사명감을 갖고 디뎌 나가겠습니다. 주변을 살피고 때론 뒤도 돌아보면서 한국일본학회가 걸어온 길의 연속선상에서 새로운 주춧돌을 놓는 마음가짐으로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지금부터 출발할 다음 여정의 든든한동행자가 되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3월 1일
한국일본학회  제26대 회장 이 지 형 드림